소소한 뜨개질 일상

둘째 낳고 취미로 시작한 뜨개질이 이젠 판매까지!

Daily life

남편 출장, 그리고 날라리 워킹맘의 독박육아.

주인장 르미 2022. 12. 15. 16:38

프리랜서 사진 작가인 남편은 지방 출장을 종종 가요.

이번 출장은 포항과 김천으로 출장을 가는거였습니다.

 

남편이 출장을 감으로서, 날라리워킹맘은

혼자서 두 아이 등교등원과, 하교하원 담당 및

독박육아를 시작하게 됩니다.

 

남편도 놀러가는거 아니니까

남편도 일하러 가는거니까 다 아는데 말이죠.

자주 하는 독박육아지만..

그래도 독박육아는 항상.. 싫더라구요.

 

저도 일하면서 아이들 챙기고 살림까지 해야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이번 출장 때는 하필이면 둘째가 아팠어요.

그래서 이틀간 출근을 못했고, 주말은 집콕육아..하하

그러고는 주말에 제가 아파버렸다죠.

 

둘째가 코가 막혀서 2-3일간 밤에 잠을 잘 못잤고

그래서 저도 덩달아 잠을 못자고 아이를 간호하다보니

이제는 제 몸이 탈이 난거죠;

 

근데 엄마잖아요.

아이들을 케어해야하니까 약을 먹으며 버텼어요.

저도 엄마지만..

진짜 엄마는 위대하고 대단한 것 같습니다!

 

머리가 아파 죽겠고, 코도 막혀서 훌쩍거리는데

두 아이 밥은 해먹여야 하고,

아침되면 정신없이 학교, 어린이집을 보내고 난 후

출근해서 연말시즌답게 바쁘게 업무들을 처리하고

 

퇴근과 동시에 육아출근을 반복.

남편이 출장가는게 좋기도 하지만

독박육아는..반갑지가 않네요.ㅎ

 

어찌저찌 남편없는 일주일을 잘 버텼고,

남편은 저한테 수고 많았다고 미안하다며

점심에 갈비를 사줬답니다.

 

그래도 남편이 제가 고생한다는걸 알아주니까

그런게 고맙더라구요.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마음.

저도 남편도 서로에게 하는 모든 것들이

당연하게 아니다! 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고맙다. 미안하다.

이런 표현들을 자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찌저찌 또 힘내면서 사는거구요.

 

남편의 출장 그리고 날라리 워킹맘의 독박육아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아마 조만간 또 독박육아 스토리를 쓰겠죠?ㅎㅎ